'집사부일체' 이승훈이 태릉선수촌의 일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을 사부로 맞이하는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춘천으로 떠났다. 힘들었지만 나의 미래를 위해서였다'는 내용의 사부의 어릴적 일기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가장 감동을 준 선수 1위'로 선정된 것과 관련, 멤버들은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컬링 국가대표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등을 거론하며 사부를 추측했다.
이후 이승훈은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함께 태릉선수촌으로 향해 선수촌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국가대표의 하루를 선사했다. 이승훈은 "IMF 때도 우리 집이 작아지는게 충격이었다. 스케이트를 열심히 해서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이 지금보다 힘들었고, 어릴 적의 이승훈이 대견스럽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고강도 훈련으로 점철된 일과표를 공개해 모두를 긴장하게 했으나, 지금은 비시즌이라며 기상시간을 없애고 훈련 강도를 낮춘 뒤 야식시간을 더해 모두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승기 양세형은 "최고의 플랜이다. 가볍게 운동하고 과식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윤은 선수들의 힘든 정도를 물었고, 이승훈은 "'죽을 것 같다'는 단계를 넘어선다. 나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너무 고통스러운데 내 체력은 다했고 트랙이 남아있는 상태면, 그냥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윽고 태릉선수촌으로 들어선 이들은 '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다'라는 현수막 문구를 되뇐 뒤 국가대표 숙소에 들어갔다. 스케이트 장비, 선수복 등 필요한 것만 구비돼 있는 이승훈의 숙소는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후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수제 태극마크를 달고 국대 선수들의 식단을 경험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이 영양소에 맞춰 구비된 식단에 '집사부일체' 전원이 행복한 고민을 이어갔다. 이승훈은 "평소 먹는 식단이다.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서 고열량 음식이 많다. 식단 관리는 셀프다"고 설명했다.
또 이승훈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데리고 체력단련실로 향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비시즌을 즐기고 싶어하는 '역대급 사부' 이승훈에 빠져들었다. 그들은 "이 곳에서 오래 있고 싶다. 일주일, 한 달 도 있을 수 있겠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