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영미매직이 '1박 2일'에서도 통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는 목포와 진주에서 2번 국도 세끼 여행에 나서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태현, 김준호, 윤시윤은 목포에서, 정준영, 김종민, 데프콘은 진주에서 각각 2번 국도 세끼 여행에 나섰다.
목포 근대 역사관에서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공부한 멤버들은 목포 역사 퀴즈에 돌입했다. 차태현은 2번 연속 문제를 맞혔고, 김준호가 그 뒤를 따랐지만, 차태현이 거의 다 맞힌 김준호의 정답을 가로채면서 첫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세 사람은 목포 갓바위에서 두 번째 메달과 꽃게살 비빔밥이 걸린 미션에 도전했다. 세 사람은 3m 거리에서 던진 갓을 손을 쓰지 않고 쓰는 갓 쓰기 미션을 받아 고군분투했다. 김준호가 "너희를 못 믿겠다"고 하면서, 시민들이 급하게 게임에 참여하게 됐다. 윤시윤은 시민의 도움으로 갓 쓰기에 성공, 꽃게살 비빔밥을 먹게 됐다.
진주팀은 진주성에서 2번 국도 세끼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금메달이 걸린 진주의 첫 번째 미션은 변영로 시인의 '논개' 중 주요한 시어 맞히기. 정준영은 주요한 시어마다 다른 멤버들의 오답을 주워먹는 능력을 발휘해 첫 메달을 목에 거는데 성공했다.
두 번째 미션에는 메달과 진주냉면 아침상이 걸려 있었다. 머리로 징을 쳐서 더 높은 데시벨을 기록하는 사람이 이기는 '승전고를 울려라' 미션에서는 데프콘이 간발의 차이로 정준영을 이기며 진주냉면을 차지했다. 패배한 정준영과 김종민은 데프콘배 진주냉면 맛보기 미션에 나섰는데, 미션마다 '럭키가이' 정준영이 승리를 거두면서 김종민에게 4연패라는 쓴맛을 안겼다.
광양으로 이동한 정준영, 데프콘, 김종민은 광양 불고기를 놓고 철 밥그릇 컬링 대결에 나섰다. 컬링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며 우리에게 감동을 안겼던 종목. 스톤 대신 철 밥그릇으로 컬링에 나선 '1박 2일' 멤버들은 평창 이상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신이 내린 철 밥그릇 컬링 실력으로 연이어 테이크아웃을 기록했다. 마지막 라운드, 정준영은 철 밥그릇을 정확히 하우스에 넣었고, 김종민은 정준영의 밥그릇을 아웃시키기 위해 마지막 샷을 던졌지만 아쉽게도 밥그릇은 완전히 빗나갔다. 데프콘은 광양 불고기를 먹기 위해 "영미!"를 외치며 철밥그릇을 던졌고, 데프콘의 밥그릇은 정확히 정준영의 밥그릇을 하우스 밖으로 쳐냈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