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의 정체는 디어클라우드 나인으로 밝혀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디어클라우드 나인이 '매트릭스'로 출연, 그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가면을 벗기 전 매트릭스를 향해 김현철은 "매트릭스분은 여자가 틀림없다고 했는데 이번주는 모르겠다. 남자일 수도 있다. 그 정도로 오묘한 목소리다. 아무도 예상하는 사람이 없는 걸 봐서 미스터리하다"며 남성에 완전히 걸겠다고 예상한 바. 성별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변화무쌍한 가창력을 뽐냈다.
나인은 정체를 공개한 후 "제가 작년에 굉장히 사랑하는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그 이후로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아직도 제 생활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런데 노래할 때 만큼 살아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어느 때보다 이 무대가 절실했다. 특히 '복면가왕'은 가면을 쓰고 노래하기 때문에 목소리만으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해 절친한 사이였던 고(故) 샤이니 종현을 떠나보내며 유서를 공개하는 등 아픔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일밤-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