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재석이 지옥의 소바 라멘 투어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유재석, 지석진, 전소민, 허경환은 랜덤투어 레이스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가 사람들에게 스테이크 추천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소바와 라멘만 추천받아 멤버들은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에도 멤버들은 소바와 라멘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전날 먹은 소바집을 다시 추천 받은 멤버들은 "공항 근처에서 벗어나고 싶다", "전율미궁보다 더 무섭다"며 울상을 지었다.
또 다시 라멘 추천을 받은 멤버들은 "이 근처에서 벗어날 수 없나", "이건 소바라멘투어냐", "소바가 PPL이냐"라고 불만을 토해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의 첫 번째 추천 음식도 라멘이었고, 두 번째는 소바였다. 스테이크는 세 번째. 결국 유재석은 참지 못하고 분노했고, 모두가 다 짜고 세트 촬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했다.
태국으로 향한 김종국, 양세찬, 쇼리, 유병재는 태국 연예인을 섭외하려 노력했다. 그러던 중 김종국은 공항에서 연락을 했던 손나은이 지금 태국이라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알고보니 손나은은 가족들과 태국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이에 김종국은 손나은에게 "운명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방콕에서 야시장을 갈 예정인데 시간이 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손나은은 곧바로 "야시장 좋죠"락 흔쾌히 대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하, 송지효, 이광수, 이상엽은 숙소로 간 후에도 치열한 만보기 전쟁을 펼쳤다. 대놓고 1위를 노린다고 말한 이광수는 이상엽과 또 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이상엽은 "난 여기서 나가면 끝"이라며 "휴대 전화 번호 바꿀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하는 절대 그럴 수 없다며 "당분간 드라마 하지 마라. 월화는 시간을 빼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이광수와 이상엽은 서로의 만보기 수를 올리며 유치한 싸움을 시작했다. 이상엽은 이광수를 향해 "쓰레기네"라고 외쳤지만, 제작진은 '진정한 팀원이 되어버린 상엽', '두 쓰레기 형제의 전쟁'이라는 자막으로 이상엽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parkjy@osen.co.kr
[사진] '런닝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