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섭, "컨디션 최고조인 조국이가 해줄 것이라 확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3.11 18: 08

"컨디션 최고조인 (정)조국이가 해줄 것이라 확신했다."
강원FC가 지난해 원정 개막전서 패배의 쓴 맛을 안겨준 FC서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라운드 원정 경기서 서울에 2-1 역전승했다. 
강원은 전반 박주영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이웅희의 자책골과 정조국의 결승골을 묶어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2연승, 승점 6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2경기(1무 1패) 연속 무승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송경섭 강원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전반에 실점을 해서 조금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계획했던대로 움직였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공격과 수비에서 밸런스를 잘 잡았다. 상대 미드필더의 패스 플레이를 잘 차단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인을 밝혔다.
결승골 주인공 정조국에 대해서는 "선발로 쓸까 후반에 쓸까 고민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미팅을 해서 후반에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고생했는데 겨울 전지훈련 내내 스스로 훈련을 착실히 했다"면서 "신체 밸런스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내가 본 조국이 중 가장 좋은 몸 상태였다. 특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특히 서울 경기이고 해서 조국이가 해줄 것이라 확신했다"고 칭찬했다.
송 감독은 "우리가 밀린다고 해서 수비를 보강하기보다는 공격을 보강해서 앞선에서 볼을 조금 더 차단해주고 공간으로 활기차게 나가길 원했다. 차단보다는 지연하려고 했다. 역발상"이라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상대의 패싱 플레이가 좋다. 측면 윙백도 나름 활발하게 움직인다. 오늘은 다른 전략으로 접근했다. 수비 밸런스가 깨지지 않는 선수들로 구성해서 수비의 견고함을 노렸다"고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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