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살아난 월드클래스' KSV, 천적 KT 꺾고 귀중한 1승 추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10 23: 55

결정적인 순간 또 KT의 발목을 잡았다. KSV에 강한 KT도 벼랑 끝에 몰린 KSV의 저력에 제대로 한 방을 맞았다. 갈 길 바쁜 KSV가 KT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SV는 1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T와 2라운드 3주차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큐베 이성진이 2, 3세트 화력과 한 타의 중심이 되면서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KSV는 시즌 8승(6패 +2)째를 올리면서 하위권과 격차를 벌렸고, KT는 시즌 4패(10승 득실 +10)째를 당하면서 킹존과 격차가 1.5 경기로 벌어졌다. 

1세트는 화끈한 KT의 완승이었다. 정글 올라프와 탑 럼블 카드를 꺼내든 KT는 전 라인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KSV를 철저하게 유린했다. 오브젝트를 휩쓸다 시피한 KT는 포탑 마저 빠르게 철거하면서 1세트를 33분만에 11-3으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KSV가 '큐베' 이성진의 활약으로 2세트 중반까지 분발했지만 '스멥' 송경호의 카밀이 성장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크라운' 이민호가 간발의 차이로 살아나면서 또 다시 구도가 뒤집혔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KSV는 놓치지 않았다. KT의 억제기를 공략한 KSV는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맞췄다. 
흐름을 탄 KSV는 여세를 몰아 KT를 기어코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3세트 초반에는 정글러 스카너를 마지막 픽으로 선택한 KT는 정글 싸움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포인터를 올리면서 KSV를 공략해 나갔다. 
그러나 KSV가 '크라운' 이민호와 '큐베' 이성진의 활약에 힘입어 주도권을 되찾아오면서 KT를 흔들었다. 바론을 사냥하고 속도를 높인 KSV의 공세는 KT의 쌍둥이 포탑 한 축을 공략하면서 승리를 눈 앞에 뒀다. 슈퍼 미니언과 몰려오는 KSV의 공세를 KT는 감당하지 못하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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