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 싱가포르 나래 투어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다수를 만족시켰다. 정준영의 의리가 돋보였다.
10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 15회에서 싱가포르 첫 번째 여행 설계자 박나래는 락사 실패를 만회하고자 김생민, 정준영, 허경환, 정제원에게 3달러짜리 시원한 생맥주를 쐈다. 비록 팝콘 치킨은 주문 실수로 2인분을 계산했지만 모두가 만족한 맛이었다.
이어 박나래가 데려간 곳은 사진을 찍어주면 그걸 커피 위에 프린팅해서 내놓는 셀피 커피집. 다섯 멤버는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고 커피맛을 즐겼다. 박나래는 더워하는 정제원을 위해 코끼리바지까지 사주며 진심을 다했다.
힐링 포인트도 쌓았다. 밤이 되자 멤버들은 스펙트라 분수쇼를 즐겼다. 모두가 감동할 정도로 장관이었다. 특히 이들은 싱가포르 밤하늘에서 펼쳐지는 슈퍼트리들의 합동공연을 누워서 만끽하며 나래투어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
마지막 코스는 저녁식사. 정제원은 "25년 살면서 가장 배고프다"며 숨겨둔 먹성을 자랑했다. 정준영, 허경환, 김생민도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탄했다. 하지만 박나래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알고 보니 파산을 각오하고 음식을 푸짐하게 시켰던 것.
그는 "관광도 중요하지만 밥은 아쉽지 않게 배불리 먹여야 하는데 낮에 락사 때문에 그걸 못 해줬다. 너무 미안했다. 맥주 먹으려고 원이 화장실도 못 가게 뛰게 만들고 안주를 시켰는데 또 2인분 계산이 되고 다 미안했다"며 징벌방을 각오했다고 밝혔다.
이 이야기에 정준영은 자신이 갖고 있던 상금 20달러를 박나래에게 건넸다. 덕분에 멤버들은 숙소까지 걸어가지 않아도 됐다. 박나래는 '준영교'를 자처하며 정준영에게 크게 고마워했다. 숙소에서도 멤버들은 밤수영을 즐기며 우정을 다졌다.
다음 날, 생민 투어가 시작됐다. 뒤늦게 나타난 박명수는 더욱 독한 평가를 예고했다. 하지만 김생민도 변했다. 비싼 랍스터 국수를 먹고 싶다는 멤버들의 원성에 오케이를 외쳤다. 놀란 멤버들이 오히려 싼 새우 국수를 주문할 정도.
랍스터 국수는 하나만 시켜서 다 같이 나눠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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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내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