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밀 자브로프(34, 러시아)가 ROAD FC 라이트급 100만 불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했다.
자브로프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6 라이트급 100만 불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 준결승전(5분 3라운드)에서 호니스 토레스(32, 브라질)에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자브로프는 강력한 그라운드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운영으로 김원기, 레오 쿤츠, 구켄쿠 아마르투브신에 이어 토레스마저 잡으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자브로프는 UFC 최강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형으로 유명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자브로프의 훈련에 참가하여 도움을 주고, 경기를 할 때 세컨으로 나서기도 했다. 자브로프는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여러 선수를 제압하며 올라왔다.
1라운드 자브로프와 토레스는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두 선수 모두 노련한 베테랑인 만큼 신중하게 탐색전을 이어갔다.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장점이 있는 만큼 쉽사리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자브로프는 2라운드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 수 위의 타격으로 토레스를 괴롭혔다. 자브로프의 킥과 펀치가 계속 상대를 두들겼다. 자브로프는 2라운드 1분 30여 초를 남긴 상황서 강력한 원투 콤비네이션으로 다운을 가져왔다.
3라운드는 토레스가 공세에 나섰지만, 자브로프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맞섰다. 자브로프는 무리한 공격보다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지속적으로 포인트를 가져와 승기를 굳혔다. 결국 자브로프는 경기 후 심판 판정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만약 자브로프가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맞대결을 가지게 된다. 이 대결의 승자는 챔피언 벨트와 함께 100만 불을 거머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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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충체육관=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