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첫 캠프 끝' 강백호 "프로가 된 것, 연습경기서 실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3.10 19: 54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적응 끝났다".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kt가 10일 인천 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 1월 29일 출국 이후 40일만이다. 김진욱 kt 감독을 비롯한 62명의 선수단이 애리조나 1차 캠프와 LA 2차 캠프서 시즌 담금질에 매진했다.
강백호도 함께였다. 그는 캠프 8경기 타율 2할7푼6리에 2홈런으로 거포 본능을 보였다. 그를 지켜본 김진욱 감독이 "천재형 타자"라고 표현했을 정도. 강백호는 "분위기가 좋아 적응을 잘 마쳤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프로 무대 첫 캠프를 마쳤다.
▲ 설레서 갔다. 기대했던 것보다 분위기가 더 좋았다. 딱딱할 거로 생각했는데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적응하기 쉬웠다. 야구적으로도 성장했다. 팀에 적응했고, 타격 능력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 신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적응이다.
▲ 형들 말 잘 듣는 게 목표였다. 선배들이 먼저 다가와주셔서 적응하기 편했다. (황재균 방을 그렇게 자주 찾았다고?) 일종의 마니또처럼 정해진 사이였다. 이것저것 많이 여쭤봤다. 밥도 사주시고, NBA도 직관했다.
- 프로가 됐다는 게 느껴지나?
▲ 연습경기에서 조금씩 실감했다.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뛰니 부담은 없다. 선배들 받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는 똑같다.
- 김진욱 감독은 '천재형 타자'라고 강백호를 묘사했다.
▲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그 덕에 더욱 발전해서 돌아온 것 같다. (리드오프부터 7번타순까지 다양하게 나섰다.) 타순은 신경 쓰지 않는다.
- 수비는 어땠나?
▲ 실책 없이 돌아온 데 만족한다. 계속 늘어가야 한다.
- 신인왕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기대를 그만큼 해주시는 것이니 감사할 뿐이다.
- 캠프 MVP에 선정됐다.
▲ 기분 좋다. 형들이 배려해주신 덕에 받은 거로 생각한다. 그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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