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필 때 만나자." 그룹 빅뱅과 팬들이 '당분간 이별'을 앞두고 제일 많이 되새긴 약속이다. 여기에 빅뱅은 '꽃길'이라는 특별한 선물까지 안겨줄 예정이다.
빅뱅은 오는 13일 오후 6시 신곡 '꽃길'을 깜짝 공개한다. 이와 함께 10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아름다운 꽃송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다섯 송이의 꽃은 빅뱅 다섯 명을 의미하는 듯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꽃길'은 리더 지드래곤이 작곡, 작사에 참여했으며 맏형 탑 역시 직접 가사를 썼다. 팬들과 잠시 떨어지게 된 빅뱅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기는 것이다.
이로써 빅뱅은 완전체로 1년 3개월에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 특히 빅뱅은 탑, 지드래곤이 군 복무 중이며 태양과 대상이 12일, 13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다섯 명 중 네 명이 나라의 부름을 받은 상황.
그럼에도 빅뱅은 미리 차근차근 입대를 준비해왔다. '꽃길'은 최근 정규 앨범인 ‘MADE’ 작업 당시부터 군입대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곡으로 알려졌다. 이에 곡 발표도 13일 대성의 입소날짜에 맞춰 진행한다.
이미 팬들의 기대는 최고조로 올랐다. 빅뱅은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중적인 신뢰도도 높은 만큼 이번 '꽃길'은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빅뱅은 매번 공개하는 곡마다 국내와 해외차트를 휩쓸어 온 바. '꽃길'은 뜻깊은 입대선물이다보니 그 어느 때보다 호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꽃이 필 무렵 떠나 꽃이 필 때 돌아올 빅뱅. 이들이 '꽃길'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했을지, 또 공백기 중에도 얼마나 눈부신 '꽃길'을 걸을지 13일이 기다려진다.
한편 빅뱅은 탑에 이어 지난 2월 27일 지드래곤이 강원도 철원 백골부대로 현역 입대했다. 오는 12일 태양이 강원도 철원 6사단 청성 신병교육대로, 13일 대성이 강원도 화천 27사단 이기자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막내 승리는 올해 계획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