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9승' 최민욱, "투비전, 필드에 더 가깝다...올시즌 목표는 4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10 16: 00

"필드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GTOUR 개막전에서 우승한 최민욱이 새로운 시스템이 좀더 현실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최민욱은 10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18 JDX 멀티스포츠 GTOUR 정규투어 1차 대회' 마지막날 3타를 줄여 이틀합계 3언더파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정관장몰 GTOUR 6차 대회 이후 4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한 최민욱은 통산 9승으로 GTOUR 통산 다승 2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제 최민욱은 1승만 더 추가할 경우 채성민이 보유한 통산 우승 회수 10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올 시즌 첫 승이란 점에서 올해 안에 이 부문 기록까지 깰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민욱은 경기 후 "지난 시즌 막판 상금왕과 대상포인트를 모두 잃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이후 딱히 기뻐할 일이 없었다"면서 "이번 대회도 이븐파만 친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시즌 시작부터 좋은 선물을 받게 돼 정말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경기 중 생각이 너무 많고 우울해 한다는 지적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스스로 '행복하다', '잘할거야'라는 주문을 외면서 평소 마음을 평온하게 가지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부터 처음 적용되는 투비전 시스템에 관심이 쏠렸다. 기존 비전 플러스에서 바뀐 만큼 기존 톱 랭커들의 활약상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큰 변화는 없었다. 
최민욱은 경기 후 "투비전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좀더 실제 필드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전에는 아이언샷을 할 때 런까지 계산했다. 하지만 투비전에서는 캐리만 생각하고 있다. 숏게임 특히 퍼트도 어려워져 거리감 위주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민욱은 "1라운드는 공격적으로 하다가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최대한 공격적이지 않은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방어만 하자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민욱은 "첫 대회에서 1승을 거뒀다.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 남은 시즌 동안 3승을 더해서 4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당당한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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