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막내이자 ‘예능 담당’인 승리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한껏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방송 5주년 기념 특집 1탄으로 준비된 빅뱅 승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승리는 DJ레이블과 요식업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CEO로서의 일상을 공개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승리는 연예계에서 수완 좋기로 소문난 사업가. YG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양현석의 사업가 기질과 꼭 닮았다는 말까지 듣는 ‘야망가’다. 승리의 이런 야망과 사업 수완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는 아침부터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직접 현지의 직원들과 통화를 하며 사업 현황을 체크했다. 승리는 4개국어는 물론, DJ레이블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직접 운영할 만큼의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승리는 운영하던 DJ 레이블을 YG엔터테인먼트에 인수 시키며 급기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이자 계열사 사장까지 됐다. 요식업 프랜차이즈 대표에 YG계열사 사장, 거기에 가수까지 다양한 직책을 가지고 있는 승리는 그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도 방송까지 출연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의 하루는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삼성동 고층 빌딩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본사에 출근할 때에도 승리는 계속 통화를 하며 DJ레이블과 요식업 해외 진출 건을 확인했고, 그 와중에 곡 이야기까지 했다. 그는 통유리가 인상적인 대표실에 앉자마자 직원과 함께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해외 사업에 대해 상의하고 결재를 했다.
“어느 덧 35개 점포를 열게 됐다”며 다양한 나라에 라멘집을 론칭했다고 밝히는 승리는 “직원 수가 200여 명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그 200명의 월급을 못 주게 된다. 그러니 더 조심하고 장난기가 빠질 수밖에 없다. 책임감이 막대하다”고 말하며 대표직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대중에게는 빅뱅 막내이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끼 넘치는 장난꾸러기로 기억되는 승리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제대로 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나 늘 형들에게 타박 받고 허세 넘치는 ‘위대한 승츠비’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던 그의 진지한 모습은 더욱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바. 거기에 “뛰어난 형들 사이에서 내가 특출나게 할 수 있는 걸 찾고 싶었다”며 4개국어를 통달한 승리의 집념과 끈기도 감탄을 자아냈다.
수많은 직책을 가지고 있는 만큼 부지런하게 살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승리의 일상은 “실화에요”라고 말해도 믿기지 않는 영화 같은 모습이었다. 한혜진은 오죽하면 승리의 모습에 “CEO 다큐 같다”고 말했을까.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프로페셔널하고 진중한 면모를 대중에 알린 승리를 향해 많은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