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할 배우가 없다는 표현이 딱 맞다. 배우 김남주가 패션부터 연기력까지 고혜란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JTBC '미스티'에선 고혜란(김남주)이 강태욱(지진희)에게 이혼을 통보했으나 변호사와 수임자로 다시 만나게 됐다.
이날 고혜란은 강태욱과 키스로 마음확인을 하며 위기를 이겨내는 듯했다. 두 사람은 애틋한 키스와 잠자리를 가지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고혜란은 자신으로 인해 강태욱이 비난을 받자 헤어지자고 통보했다. 하필 때마침 강태욱은 고혜란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으나 두 사람은 또 엇갈리게 됐다.
이 같은 상황들은 '어른멜로'답게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과감하게 이어졌다. 특히 김남주는 아련한 눈빛과 오열로 고혜란의 진심을 이해시켰다. 표정, 목소리 떨림, 숨소리 하나 하나 고혜란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반면 김남주는 이경영과 붙으면 전혀 색다른 연기를 펼쳐냈다. 보도국장 장규석(이경영)에게 밀리지 않는 고혜란의 당당함을 김남주만의 카리스마로 풀어냈다.
김남주는 지진희, 임태경에게 보여준 모습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풍겨 감탄을 자아냈다. 힘들게 올라왔지만 결코 품격이 떨어지지 않는 고혜란이었다.
여기에는 김남주의 미모와 패션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매번 작품 때마다 세련된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던 바. 이번에도 스타일리시한 앵커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면서도 진정한 명품 연기를 선사해 더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6년만의 복귀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김남주. 지진희와 함께 클라스가 다른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극중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미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