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임 사령탑, 시범경기 일정 단축 어떻게 대처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10 06: 26

올 시즌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류중일 LG 감독과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짧아진 시범경기 일정을 어떻게 대처할까.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가 오는 13일 오후 1시 사직(LG-롯데), 광주(두-KIA), 수원(삼성-kt), 대전(넥센-한화), 마산(SK-NC)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시작한다. 10개 구단이 각 팀 별로 4개팀과 2차전씩 8경기를 치르는 2018 KBO 시범경기는 13일부터 9일간 총 40경기가 펼쳐진다. 지난해 12경기에서 4경기 줄어든 만큼 실전연습 기회도 많지 않다.
24일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시범경기는 구단들이 스프링캠프의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팀 전력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무대다. 시범경기는 육성선수를 포함해 엔트리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장이 가능하다. 외국인선수도 한 경기에 3명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당 평균 43.5명의 선수가 시범경기 그라운드에 나섰다.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 전훈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한 류중일 감독은 "애리조나부터 오키나와까지 우리 선수들 모두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다. 캠프기간 동안 투수들도 잘해줬고 야수들의 수비와 주루도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범경기 기간 중 선발 이원화 전략을 가동할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을 이원화시켜서 출장시킨다. 지방 4경기에 출장하는 투수는 내려보내고 나머지 선발은 이천에서 연습경기에서 던진다. 수도권 4경기에는 다시 다른 투수를 던지는 식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 9명을 선정하고 다양하게 번트, 런앤히트 등 작전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체계적으로 선수들의 몸을 관리하면서 큰 부상선수 없이 컨디션을 끌어올린 부분, 백업 멤버들의 기량이 향상되면서 내부의 경쟁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된 부분이 가장 큰 성과"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예년보다 시범경기 일정이 단축된 만큼 전훈 기간 중 연습 경기를 최대한 많이 잡았다는 게 한용덕 감독의 말이다. 그는 "시범경기도 짧고 개막이 빠르기 때문에 캠프에서 훈련보다는 연습경기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경기를 많이 한 이유도 미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다른 팀보다 연습경기를 많이 했고 전력을 잘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 시범경기부터는 베스트 전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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