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가 사망한 가운데,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이 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조민기의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오후 OSEN에 "조민기 씨의 사망 소식을 기사로 알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조민기는 서울 광진구 소재 주거지 아파트 지하 1층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가 이 모습을 처음 봤고, 아파트 보안요원이 112에 신고해 급히 서울 건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5시 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관계자는 "사망 소식을 접하고 놀랐지만, 우리도 당장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다. 지금 소속사 대표님을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똑같은 상황이다. 조민기 씨의 가족들과도 연락이 안 되는 상태다"고 말했다.
힘겹게 말을 이어가던 관계자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전화기 너머로 흐느끼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는 "사실 조민기 씨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내부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걱정하는 시선이 있었다. 그런데 결국..."이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지난 2월 26일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지속적으로 이어진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꾸준히 인지해 왔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낌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방안을 위해 고심해왔다"며 "해당 사건이 사회적 파장이 크고 배우와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못했다. 수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조민기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조민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유가족, 지인, 전 소속사 관계자 등이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