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강인덕 대표이사가 약속을 지켰다.
강 대표는 9일 인천이 추진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블루하트레이스(BLUE HEART RACE) 캠페인’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해 8월 강 대표가 인천 대표이사로 부임 후 지급된 급여를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꼬박 모은 금액의 일부로 알려졌다.
강 대표가 평소 입버릇처럼 말했던 “무보수로 인천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약속을 이번에 증명한 것이다. 실제 강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인사말을 통해 “본인에게 지급되는 급여 전체를 인천을 위해 활용하겠다. 개인적으로 급여를 챙기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인천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던 그가 인천시민과 팬들에게 약속했던 내용을 블루하트레이스를 통해 완성한 셈이다. 블루하트레이스는 인천 구단의 컬러인 ‘블루’와 인천시민 사랑의 상징인 ‘하트’를 결합해 탄생한 신개념의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
외교부 산하 국제구호기구인 사단법인 온해피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캠페인으로 다문화가정 교육비 및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 등에 기부금이 활용된다. 지난해 심장병을 앓고 있던 몽골 소년 간바트의 수술비 전액을 지원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등 지구촌에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강인덕 대표는 “시민들이 주인인 인천의 존재 목적은 시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이라며 “이번에 블루하트레이스 캠페인 동참을 통해 시민들이 인천에 베풀어주신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인식 온해피 대표는 “강인덕 대표님의 몸소 실천하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천시의 핵심 사업인 ‘시민행복 더하기’에 스포츠의 감동을 접목시킨 ‘블루하트레이스’에 인천 지역 시민들 및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인천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K리그1 홈 개막전을 치른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