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축구가 봄을 맞이해 2018년 시즌에 본격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는 ‘2018 대교눈높이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가 10일 개막한다.
‘Play, Study, Enjoy’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09년 출범한 전국 초중고 리그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국내 학원 스포츠로는 최초로 주말과 공휴일, 방과후 시간에 경기를 배치해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을 목표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초등부 308팀, 중학부 247팀, 고등부 195팀까지 총 750팀이 참가해 권역별로 리그전을 펼친다. 출범 첫해인 2009년에 576팀이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174팀이 늘어났다. 학교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경기 일정을 배치함으로써 전국 각지의 클럽팀들이 대회에 출전한 것이 참가팀 증가로 이어졌다. 대회는 3월에 시작해 여름방학을 제외하고 11월까지 열전을 벌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초등과 중등리그는 왕중왕전을 폐지해 승부보다는 축구를 즐기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고등부는 대학의 체육특기자 수시전형에 왕중왕전 실적을 반영하기 위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권역리그와 왕중왕전을 개최한다. 전반기 왕중왕전은 6월, 후반기 왕중왕전은 11월에 열린다.
조덕제 대한축구협회 대회위원장은 “출범 당시에는 학교 축구에서 주말리그가 자리잡을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9년간 한국 축구의 기반을 조금씩 변화시켰다. 앞으로도 초중고 리그가 지역기반의 축구문화를 만들고 지덕체를 갖춘 축구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