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그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의 결별설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분위기다. 결별설의 기본이 되는 팩트가 틀렸기 때문.
9일 오전 한 매체가 홍상수와 김민희의 결별설을 보도하며 그 큰 근거 중 하나로 이들이 함께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들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영화 '풀잎들'을 통해 제 28회 독일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함께 참석했던 것. 공식석상에만 함께 서지 않았을 뿐이지 사석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던 바다.
미국의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의 평론가는 실제로 지난 달 이들의 목격담을 직접 전하기도. 인디와이어 소속 수석 평론가인 데이비드 에리히(David ehrlich)는 지난 달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호텔 바에서 혼자 저녁을 먹고 있는 중인데 홍상수와 김민희가 걸어들어왔다"라는 글을 올렸던 바다. 데이비드 에리히는 당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참석 중이었다.
이처럼 결별설의 가장 큰 근거가 되는 팩트가 틀렸기에 결별설은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분식집, 비행기와 공항, 커피숍 등의 구체적인 목격담이 떠돌고 있는 중이다. 목격담 속에서는 이들이 최근 결별한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편 이날 한 영화 관계자는 OSEN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결별설에 대해 “홍상수 감독님과 김민희씨가 헤어졌는지 사생활이라 알지 못한다. 오늘 기사를 통해 확인한 것이지 소식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풀잎들’의 개봉이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긴 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개봉 시기는 미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결별설에 대해 "아마 두 사람이 헤어지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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