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혁이 자신은 삼촌 같은 아빠라고 밝혔다.
이종혁은 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엄마의 공책’ 언론시사회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엄마의 레시피가 담긴 공책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엄마의 가족에 대한 희생과 사랑을 알게 되는 철부지 아들로 분한 이종혁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약간 백수 같기도 하고 엄마가 싫어하는 골칫덩이 아들, 철부지 아들 느낌이었다. 요즘 같은 살기 각박한 세상 속에서 스트레스 받는 남자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편안하게 옆집 사는 사람처럼 보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어떤 남편, 아버지, 아들인가에 대한 질문에 “저는 그냥 영화에 나오는 철부지 같다. 아빠긴 아빠인데 삼촌 같은 아빠다. 와이프한테는 동생 같은 남편, 나이만 많지 저희 와이프는 아이만 셋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는 살고 있다. 가정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의 공책'은 30년 넘게 반찬가게를 운영한 엄마의 사연이 담긴 비법 공책을 발견한 아들이 유독 자신에게만 까칠할 수 밖에 없었던 엄마 인생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전 세대 공감 드라마. 오는 15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