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실이 영화를 통해 치매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성호 감독 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엄마의 공책’ 언론시사회에서 치매라는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엄마의 공책’은 치매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다룬 이야기. 김 감독은 “치매를 다루게 되면 비극적이고 신파로 흐를 수도 있고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말자고 배우들과 상의를 했다. 나이를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거고 누구나 어쩌면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가족과 함께 변화할 수 있을까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너무 무겁게 다루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실생활에서 볼 수 있듯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치매를 앓게 되는 어머니 역을 연기한 이주실은 “자연인 이주실의 나이가 치매하고 많이 가깝다. 친구들이나 이웃에서 가족 안에서도 흔히 발생되는 일종의 노인 질환이다. 예전에는 노망이라고 했다. 저도 그 부분에서 자유롭지 않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이 역을 맡으며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 감독님께서 너무 갈등요소를 억지로 만든다든가 감정을 넘치게 표현하지 말자고 하셔서 이번 작품에서는 잘 따라서 했다”고 밝혔다.
'엄마의 공책'은 30년 넘게 반찬가게를 운영한 엄마의 사연이 담긴 비법 공책을 발견한 아들이 유독 자신에게만 까칠할 수 밖에 없었던 엄마 인생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전 세대 공감 드라마. 오는 15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