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궁합’(감독 홍창표)은 일명 ‘미남 사극’으로 통한다.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최민호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득한 남자 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370만 관객을 동원한 조인성 주연 ‘쌍화점’(2008)부터, 송중기를 비롯한 훈훈한 청춘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김수현과 임시완을 동시에 톱스타 반열에 등극시킨 ‘해를 품은 달’(2012), 박보검의 ‘구르미 그린 달빛’(2016)까지 미남배우들의 사극은 언제나 폭발적 화제와 함께 사랑 받아왔다. ‘궁합’ 역이 이 작품들의 계보를 잇는 사극으로 우뚝 섰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
봄에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영화로 각광 받고 있는 주요인은 이른바 ‘사극계 꽃벤져스’ 캐스팅 덕분이다. 대세를 놓친 적 없는 자타공인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를 필두로 멜로 장인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야심 찬 능력남으로 변신한 연우진, 외모는 물론 예술적 감수성도 풍부한 적격 캐스팅 강민혁, 충무로의 블루칩 최우식, 그리고 아이돌 그룹 샤이니 출신 연기자 최민호까지.
‘궁합’은 단 한 명도 놓칠 수 없는 미남을 총집결했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다섯 캐릭터의 개성에 따른 의상 컬러의 변화까지 다채로운 ‘궁합’은 그야말로 눈이 즐거운 영화로 봄맞이 극장 나들이의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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