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환이 노숙자 신분을 벗고 경찰로 돌아왔다.
강지환은 3일 첫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KPJ)에서 ‘과학 수사의 화신’ 천재인 역을 맡아 증거-팩트-논리로 사건을 물 샐 틈 없이 추적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연쇄살인마 한상구(김동영)를 체포한 후 피의자의 입을 열게 할 ‘스위치’를 찾기 위해 치열한 심리 싸움을 벌이는 한편, 실종 128일 만에 살아 돌아온 이엘리야(백아현)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꼼꼼히 따져보며 ‘사이다 추리’를 펼쳐내는 모습으로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엘리트 형사의 면모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천재인은 긴급 체포한 한상구를 증거 불충분으로 놓아준 직후 자신의 여동생 천수인(홍서영)이 한상구에게 살해당한 모습을 목격하자 처절한 눈물을 보였던 바 있다. 이후 천재인은 노숙인으로 위장해 2년 동안 한상구를 쫓으며 독기를 가득 품고 있던 터. 이와 관련 천재인이 노숙인 생활을 청산하고, 경찰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모습이 담겨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찰 제복을 빼입은 채 모자, 선글라스까지 완벽 장착해 ‘3단 비주얼’을 완성시킨 천재인은 마치 만화에서 찢고 나온 듯한 모습으로 경찰청 사무실에 도착, 당당한 걸음걸이와 함께 형사로서의 복귀를 알린다. 나아가 자리에 도착한 천재인이 ‘훈남 미소’를 발사하자 동료 형사들이 탄성을 지르는 것은 물론, 막내 형사 김단(김옥빈)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천재인을 넋 놓고 바라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과연 스스로 경찰직을 내려놓고 노숙 생활 중이던 천재인이 어떻게 다시 경찰로 복귀할 수 있던 것인지, 해당 장면의 전말에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장면 촬영에서 강지환은 덥수룩한 차림의 ‘노숙 천재인’과는 180도 다른, 한결 샤프해진 비주얼을 드러내 실제 현장의 박수를 자아냈다. 복도 끝에서 사무실로 당당하게 들어오는 장면에서는 마치 런웨이에 선 모델처럼 걸어 들어오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연출해 시선을 자극했다.
또한 김옥빈은 강지환의 ‘만.찢.남’ 비주얼에 ‘꽃받침 포즈’로 화답하며, 촬영에 재미를 더했다. ‘작.신.아’의 형사들이 모두 모인 이날 촬영은 배우들의 연기 열전과 신들린 애드리브가 이어지며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제작진은 “이번주 방송되는 장면은 천재인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라며 “천재인이 경찰로 전격 복귀하게 되면서, 그동안 천재인이 칼을 갈고 있던 연쇄살인마 한상구에 관한 숨가쁜 ‘2라운드 수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되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들린 추적 스릴러 ‘작은 신의 아이들’은 2년 전 놓친 연쇄살인범 한상구를 둘러싼 묵직한 스릴러를 비롯해, 사건 현장 안으로 빨려 들어간 천재인과 김단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추리 과정, 노숙인으로 변신한 천재인의 코믹한 모습 등이 어우러지며 부담 없는 ‘캐주얼 장르물’로 시청자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3회는 오는 3월 10일(토)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