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산 시로 원정서 작은 고비를 넘겨 기쁘다."
아스날이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외질의 도움 퍼레이드에 미키타리안과 램지가 해결사 역을 자처했다. 아스날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서 AC밀란을 2-0으로 꺾었다.
원정에서 2골 차로 승리한 아스날은 오는 16일 홈에서 펼쳐지는 16강 2차전서 0-1로 져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쐐기골의 주인공인 아런 램지는 영국 BT스포츠와 인터뷰서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산 시로에 와서 AC밀란과 경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이곳에 와서 승리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아스날은 밀란전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최근 4경기서 맨체스터 시티에 두 번이나 0-3으로 패했고,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스웨덴의 외스테르순드에도 무릎을 꿇었다.
램지는 "우리는 잘 못 뛰기도 하고 때론 경기장에서 힘든 듯 보인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단지, 조금 더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램지는 "계속해서 노력하고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작은 고비를 넘겨 기쁘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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