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지만갑', '클래식'·'지우개' 잇는 손예진의 웰메이드 멜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3.09 07: 45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의 만남으로 올 봄 가슴을 촉촉하게 적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가 영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의 멜로를 잇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지섭과 손예진의 감성 케미스트리, 풍성한 캐릭터, 아름다운 영상과 추억을 소환하는 볼거리로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 또 하나의 손예진표 감성 대표작 탄생을 예고하며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30여 년의 시간차를 넘나드는 엄마와 딸의 우연과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클래식'은 손예진의 1인 2역 연기는 물론 지금까지 회자되는 아름다운 명장면들로 관객들의 마음 속에 여운을 남겼다. 손예진은 일기장 속 엄마 주희의 추억이 자신의 첫사랑과 닮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딸 지혜의 모습을 진한 감성으로 표현하며 사랑에 대한 애틋한 추억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사랑했던 모든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 그녀를 위해 대신 모든 것을 기억해 주겠다는 남자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 손예진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수진 역을 맡아 ‘손예진 표 감성 영화’를 완성했다. 특히 사랑에 빠진 깊은 눈빛부터 기억을 잃어가는 안타까움이 담긴 절절한 눈물까지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준 손예진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손예진이 올 봄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감성 연기로 돌아와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비가 오는 날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갑자기 돌아온 수아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그려낸 손예진은 순수한 눈빛과 비밀을 간직한 신비로운 매력을 비롯해 우진(소지섭 분)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한 여자의 세밀한 감정 변화를 디테일한 연기로 소화해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첫 만남부터 가슴 아픈 이별, 기억을 잃은 채 재회한 순간까지 매 순간 변하는 인물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입체적인 연기로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3월 14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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