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파이어볼러 노아 신더가드(26)가 7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위력을 선보였다. 올해 부활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신더가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핏팀 볼파크 오브 더 팜비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2회부터 4회까지 7타자 연속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회 2사 1·2루 위기에서 맷 아담스를 1루 땅볼 잡고 실점 없이 막은 신더가드는 2회에도 하위 켄드릭에게 우전 안타, 미겔 몬테로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한 번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몰렸다. 하지만 그때부터 본격적인 탈삼진쇼가 시작했다.
호세 마모레호스, 모이에스 시에라, 브라이언 굿윈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며 2회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3회 트레아 터너를 루킹 삼진, 브라이스 하퍼를 헛스윙 삼진, 앤서니 렌던을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중심타선마저 완벽하게 눌렀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신더가드는 아담스에게도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7타자 연속 탈삼진. 여기서 제리 블레빈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MLB.com 보도에 따르면 신더가드의 최고 구속은 101마일로, 대부분 패스트볼 구속은 96~98마일에 형성됐다. 하지만 오프 스피드 투구의 비중이 더 높았다.
신더가드는 지난달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호투했다. 시범경기 전체 성적은 8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3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08.
신더가드는 지난해 5월 광배근 파열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겨우 7경기에 나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평균 98마일 파이아볼러였지만 부상에 발목 잡히며 시련을 겪었다. 키 캘러웨이 메츠 신임 감독은 신더가드를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밝히며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부상을 털고 돌아온 시범경기에 연일 최고 101마일 강속구를 뿌리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