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생술집' 박영선x나경원, 인간미 넘치는 여장부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3.09 06: 51

박영선과 나경원이 '인생술집'을 찾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선사했다. 재밌는 건배사부터 정치계 입문 이유, 힘들었던 점을 솔직하게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기타와 피아노 실력까지 공개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8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박영선과 나경원 의원이 출연했다. 박영선은 건배사를 제안하며 "아끼고 사랑하자 뜻의 '아싸'를 자주 한다"고 했고, 나경원은 "나라를 위하고 가정을 위하고 자신을 위하자는 뜻의 '나가자'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정치계 입문 이유를 밝혔다. 박영선은 "앵커 시절 정동영 의원이 전화해 대변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거절했는데, 나중에 남편과 나를 같이 불렀다. 그때 다시 설득했고, 같이 듣던 남편이 권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경원은 "아이가 장애인이다. 학교에 갔는게 관계자가 '아이 교육 시킨다고 일반인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더라. 나에 대한 모욕이자, 아이에 대한 모욕이었다. 그때 이 사회를 바꿔야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정치계에 입문한 이후 힘들었던 점도 밝혔다. 나경원은 "처음에는 악수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게 쉽게 잘 안나온다. 한번은 마라톤 대회에서 사람들에게 물병을 나눠주는데 아는 검사들이 오더라. 괜히 민망하고 눈물까지 흘렸다"고 말했다.
박영선은 "처음에는 한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악수를 한 적도 있었다"며 "한번은 악수하다 상대가 너무 세게 당겨 팔이 빠진 적도 있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날 나경원은 기타를, 박영선은 피아노 실력을 뽐냈다.
/ bonbon@osen.co.kr
[사진] '인생술집'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