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 회복' 이정후, 시범경기 출전 ‘O.K.’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09 06: 00

더 이상 ‘슈퍼루키’가 아닌 넥센의 중심이다. 이정후(20·넥센)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퓨처스팀 화성히어로즈 선수단은 대만 전지훈련을 마치고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1군 미국 전지훈련에 제외됐던 이정후는 뒤늦게 대만으로 출국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9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쉐인 스펜서 2군 감독은 “캠프 중간에 합류한 이정후는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연습경기에 계속 출전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이정후에게 합격점을 줬다.

넥센 1군은 8일 고척돔에서 자체훈련을 소화했다. 이정후의 경과를 보고받은 장정석 넥센 감독도 안심했다. 장 감독은 “이정후가 시범경기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 내일 합류한다. 2군에서 3~4명을 콜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7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히트상품은 이정후였다. 고졸신인 이정후는 144경기 전 경기 출전, 신인최다 179안타, 신인최다 111득점, 타율 3할2푼4리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신인상은 물론 올스타출전까지 상을 독식했다.
넥센이 2018시즌 우승에 도전하려면 이정후의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 2년 차 징크스를 겪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장정석 감독은 “대만이 시차가 적고 날씨가 따뜻하다. 이정후를 미국으로 부르기에는 너무 늦어 대만으로 보냈다. 이정후가 작년보다 출루율을 높여야 1번 타자로 계속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장타부담은 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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