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송어부터 슈퍼배지까지, 첫 민물낚시에 도전한 마이크로닷이 감격을 누렸다.
8일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에서는 마이크로닷의 운수 좋은 날이 펼쳐졌다.
이날 '도시어부'에서는 사상 최초로 민물낚시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가 뜰 수 없는 최악의 바다 날씨로, '도시어부'는 바다 낚시 대신 민물 낚시에 도전하기로 한 것.
'도시어부'를 돕기 위해 민물 낚시의 대가 김태우 프로가 나섰다. 김태우 프로는 "제천은 강원도에 가까워서 빙질이 40cm 가까이 되고, 다양한 어종이 살고 있다. 송어는 기본이고 잉어, 향어, 붕어, 메기, 베스까지도 있다. 특히 제천은 슈퍼 송어가 있다"고 귀띔했다.
마이크로닷은 생애 첫 민물낚시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도시어부'가 사상 최초로 민물낚시에 도전하는 충북 제천은 마이크로닷의 출생지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마이크로닷은 "민물낚시는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 제게는 신세계"라고 잔뜩 설렜다.
민물낚시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40cm 두께의 얼음 뚫기. 마이크로닷은 남다른 팔힘을 이용해 가장 먼저 두꺼운 얼음을 뚫었지만, 얼음을 뚫는 것과 동시에 김태우 프로의 값비싼 끌을 떨어뜨려 김 프로를 뒷목 잡게 만들었다. 김태우 프로는 "얼마나 비싼 건데"라고 괴로워했고, 마이크로닷은 "오자마자 사고를 쳤다. 오늘 뭐가 안 되려나 보다. 처음부터 불안하다"고 불안해했다.
그러나 불안한 시작은 역대급 입질로 이어졌다. 마이크로닷은 역대급 풀파워 입질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낚시대를 부러뜨릴 듯 엄청난 힘을 자랑한 주인공은 바로 슈퍼송어. 마이크로닷은 처음으로 도전한 민물낚시에서 엄청난 크기의 슈퍼송어를 낚으며 낚시 천재의 면모를 드러냈다.
마이크로닷은 "태어나서 송어는 처음 잡아 본다"고 기뻐했고, 이덕화는 "이런 송어는 1년에 한 번 잡아볼까 말까"라고 마이크로닷을 칭찬했다. 이경규와 이덕화 등 민물낚시 프로들은 마이크로닷의 엄청난 수확에 잔뜩 몸이 달았다. 이경규는 용왕 대신 찌왕에게 절을 올렸고, 이덕화는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점심을 먹은 후 또다시 시작된 오후 낚시에서는 마이크로닷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민물 신생아' 김풍이 2연속 입질에 기뻐하고, 이경규가 3연타 거대 향어 낚시로 어복 황제의 컴백을 선언하는 동안, 마이크로닷은 단 한 마리도 낚지 못했다. 마이크로닷은 "제가 미끼를 잘못 달았나보다"라고 자책했고, 이덕화는 "넌 슈퍼 송어를 낚았지 않느냐"라고 마이크로닷을 위로했다.
그러나 민물낚시의 밤, 마이크로닷은 59cm 송어를 잡아 황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마이크로닷은 황금배지 5개를 모아 새로운 슈퍼배지를 받는 감격을 누렸다. 마이크로닷은 "1개를 따려고 16회가 걸렸다. 형님들을 뉴질랜드 모시려던 꼬맹이가 30회가 걸렸다. 형님들 뉴질랜드에 모시고 간다"고 간다고 말해 '도시어부' 형님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mari@osen.co.kr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