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슈터’ 김연주(32·신한은행)의 손끝에 신한은행의 운명이 달렸다.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8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정규리그 2위 KB스타즈와 3위 신한은행은 오는 11일 청주에서 3전 2선승제로 맞붙는다. 여기서 이긴 승자가 정규리그 6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과 상대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소위 ‘미친 선수’가 나와 줘야 이길 수 있다. 단기전인 만큼 감독들의 수싸움에서 미처 계산하지 못한 변수가 나온다면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연 플레이오프에서 누가 터질까.
에이스 김단비가 추천한 선수는 ‘최연장자’ 김연주였다. 올 시즌 김연주는 평균 20분 32초를 뛰면서 4.7점, 3점슛 성공률 27.8%를 기록했다. 수치는 다소 저조하지만, 김연주의 한 방으로 승패를 가른 경우가 많았다. 김연주는 ‘식스우먼상’을 수상했다.
김단비는 “우리 팀에 나이 많은 식스우먼 김연주 선수가 있다. 언니가 터져야 많은 경기를 이긴다. 주변에서 내가 20득점을 해야 한다고 하시지만, 김연주 선수가 터져야 한다. 최연장자 김연주 선수가 잘해야 한다”면서 재차 강조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카일라 쏜튼에게 기대를 걸었다. 신 감독은 “카일라 쏜튼이 제대로 기분이 돌아왔다. 좋게 미치면 더할 나위 없겠다”면서 득점이 터져주길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양재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