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의 사죄, "에이밍, 기회 주시면 잘 이끌어 보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08 22: 33

아프리카와 락스 타이거즈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경기는 시작 전부터 커뮤니티가 떠들썩했다. 과격한 언어 용어 사용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던 '에이밍' 김하람이 아프리카의 원딜로, '성환' 윤성환이 락스의 정글러로 기용되면서 시끌시끌했다. 
경기는 아프리카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아프리카는 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락스와 2라운드 3주차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쿠로' 이서행이 카사딘과 르블랑 등 최근 사용하지 않았던 미드 암살자 챔피언으로 활약하면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아프리카는 시즌 9승(4패 득실 +10)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위 자리를 노렸던 락스는 2연패로 시즌 7패(7승 득실 -2)째를 당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은 경기 직후 OGN 방송 인터뷰에 자발적으로 나와 '에이밍' 김하람을 대신해 팬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하면서 "잘 이끌어 보겠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은 "이 말을 하기 위해서 인터뷰에 나왔다. 사실대로 말을 하고 팬 분들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에이밍을 출전 시킨 이유가 감독으로 판단이었다. 팬 분들이 화가 나신걸 모르는게 아니다. 결정하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면서 "지난 해 6월 에이밍 김하람 선수가 팀에 합류하면서 9개월 가량 지켜봤다. 같이 생활하면서 굉장히 악성이고 고의적이었다면 내보내는 절차를 밟았을 것이다. 에이밍이 했던 한 번의 실수가 나쁜 짓인 걸 잘 알고 있다. 남에게 큰 상처를 남겨 준 것도 죄송스럽다. 게임 밖에 할 줄 모르는 선수라 팬 분들의 노여움을 제가 감당하면서 앞 길을 터주고 싶다. 팬 여러분들께서 기회를 주시면 정말 잘 이끌어보겠다"라고 고개 숙여 사죄했다.
최연성 감독은 OSEN과 인터뷰에서도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고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될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라고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을 남겼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