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데뷔' 다르빗슈, 다저스 상대 2이닝 4K 1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07 06: 05

다르빗슈 유(32)가 시카고 컵스 데뷔전을 가졌다. 
다르빗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주며 1실점했지만 안타 없이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약 153km). 
지난달 컵스와 6년 총액 1억2600만 달러에 계약한 다르빗슈의 이적 첫 등판이었다. 공교롭게 지난해 후반기 몸담은 다저스를 상대했다. 당초 지난 2일 첫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복통으로 미뤄졌고, 컵스 데뷔전을 전 소속팀 다저스 상대로 치렀다. 

1회 다저스 1번 크리스 테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르빗슈는 폭투를 범하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코리 시거를 파울팁 삼진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저스틴 터너 타석에 테일러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터너에게 볼넷을 내준 공이 폭투가 됐고, 그 사이 3루 주자 테일러가 홈을 밟았다. 
제구 난조로 볼넷과 폭투를 2개씩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준 다르빗슈였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후속 맷 켐프와 야시엘 푸이그를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1회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 특유의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2회에는 로건 포사이드를 3루 내야 뜬공, 오스틴 반스를 우익수 뜬공 아웃 잡은 뒤 도노반 솔라노를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6-1로 앞선 3회부터 다니엘 카마레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컵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을 마쳤다. 
다르빗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매우 만족한다"는 첫 등판 소감을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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