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소우자 감독, "경고 더 받은 전북이 더 거칠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06 21: 16

"거친 플레이는 우리가 아니다. 전북이 경고가 더 많았다".
톈진 취안젠(중국)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서 전북 현대에 3-6으로 완패했다.
소우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북의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우리는 개인 능력 뿐만 아니라 조직력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이 많았지만 경기에서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의 크로스가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전반 초반 골을 넣으면서 앞서 나갔다. 그런데 전북은 크로스를 통해 압도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후반서도 전북의 측면 공격이 정말 좋았다. 김신욱을 이용한 공격도 잘 이뤄졌다"고 전했다.
소우자 감독은 "전북 최강희 감독은 꾸준히 팀을 굉장히 좋은 팀으로 만들었다. 점유율에서 전북이 크게 앞섰다. 우리 선수들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알레산드로 파투, 악셀 비첼 등의 플레이에 대해 묻자 소우자 감독은 "우리가 전체적으로 향상된 것은 맞다.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면서 "다만 수비진에서 문제가 많았다. 개인 압박에서 전북이 더 좋았다. 전북은 우리 보다 더 경고를 많이 받았다. 거친 것은 전북이었다"고 대답했다.
전북에 쉴 새 없이 허용한 크로스 대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전북만의 스타일이 있다. 크로스가 좋고 김신욱이 골대 앞에서 뛰어나다. 신체조건도 좋기 때문에 굉장히 위협적이었다"면서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해야 한다. 크로스 성공률을 떨어 트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