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정유미x이광수, '윤식당' '런닝맨' 벗고 '라이브' 배우로 컴백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06 17: 13

"예능은 예능일 뿐"
'화유기'의 바통을 이어받은 tvN 새 토일 드라마 '라이브'가 시작 전부터 '핫'하다. 믿고 보는 김규태 감독x노희경 작가의 조합에 예능으로 친근감을 높인 배우 정유미와 이광수가 타이틀롤을 맡았기 때문. 
정유미와 이광수는 '라이브'에서 각각 홍일지구대 시보순경 한정오와 염상수를 맡았다. 한정오는 발랄하고 긍정적이지만 당돌한 여경찰이다. 염상수는 한정오의 동기로 비루한 인생을 공무원으로 뒤집으려는 유쾌한 캐릭터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과 티저에서 정유미와 이광수는 예능 이미지를 벗고 다채로운 입체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둘 다 tvN '윤식당'과 SBS '런닝맨' 속 예능 이미지가 짙은 배우지만 '라이브'에선 멋지게 제복을 갖춰 입은 경찰 그 자체였다. 
이들을 선택한 노희경 작가의 자신감이 이를 뒷받침했다. 6일,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라이브' 제작발표회에서 노희경 작가는 "처음에 정유미가 거론됐을 때 별 생각이 없었다. 예능으로 핫하니까 그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직접 만났을 때 더 좋았다. 한정오는 여배우로서 맡기 꺼릴 만한 캐릭터인데 정유미가 한다고 해줘서 더 좋다. 정유미 덕분에 한정오가 더 살아있는 느낌이다. 정유미란 배우가 더 매력적인 것 같더라"고 칭찬했다. 
정유미는 "'윤식당'을 찍으며 더 큰 자유를 얻었다. 예능 촬영에서 얻은 에너지로 연기에 집중하게 됐다. 예능이 잘 된다고 해서 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예능은 예능대로 '라이브'는 '라이브'대로 집중하겠다"고 자신했다. 
8년째 '런닝맨'의 핵심 캐릭터로 활약하고 있는 이광수 역시 마찬가지. 그는 "예능 이미지가 크지만 예능은 예능대로 '라이브'는 '라이브' 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시청자들이 몰입해서 저를 염상수로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노희경 작가는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마이프렌즈'에 이어 또다시 이광수를 택했다. 심지어 이번엔 주인공이다. 그는 "이광수는 배우로서 투지가 좋다. 어떤 걸 맡겨도 해낼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번에 타이틀롤을 맡기는 데에 고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껏 촬영하면서 나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다시 느끼고 있다"며 염상수로 완벽하게 분한 이광수에게 고마워했다. 
'윤식당'의 윰과장, '런닝맨'의 꽝손이 아닌 배우 정유미와 이광수가 안방을 찾는다. 예능 이미지를 벗고 본업으로 돌아온 이들이 어떤 경찰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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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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