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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최우범 KSV 감독의 쓴소리, "선수들, 초심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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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내가 생각을 잘못했다. 그렇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초심을 잃었다'는 표현이 맞다."

롤드컵 챔피언 KSV가 흔들리고 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위태로워지고 있다. KSV 최우범 감독도 답답한 속내를 숨기지 않을 정도다. 롤드컵 우승 직후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한 발짝 물러나 지켜봤던 자신을 탓하면서도 실망스러움을 감주지 못했다.

KSV의 현재 지표가 최우범 감독의 말을 뒷받침하고 있다. MVP전이 열리기 직전인 지난 3일 기준으로 KSV의 KDA는 2.83으로 리그 8위, 평균 킬 7.76으로 리그 8위였다. 평균 어시스트도 19.64로 8위였다. 최 감독은 "부끄럽다. 이 기록으로 6승을 했다는점이 민망하다"고 답답해 했다.

개막 1주차서 2승 무패로 1위를 달리던 KSV는 2주차서 3승 1패로 2위로 내려갔고, 3주차에서도 5승 1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4주차 일정서 2연패를 당하면서 5승 3패로 4위까지 주저앉았다. 5주차 기록은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6승 4패로 4위, 6주차서 2연패를 당하면서 6승 6패로 5강 밖으로 밀려났다.

사실 KSV는 이번 시즌을 대비해 가장 빠르게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2018시즌 준비에 돌입한 팀이다. 최우범 감독은 "내가 부족한 탓이다. 더 노력하겠다"면서 "빨라도 1달 늦어도 2달은 열심히 해야 폼을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예전과 달라졌다. 휴가를 줘도 반납하고 연습에 매달렸던 모습은 아니다. 예전에는 부족한 점을 스스로 찾고, 동료들과 상의하고, 코칭스태프에게 물어봤지만 지금은 어중간함 속에 있다"고 씁쓸해 하면서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지금은 나 역시 연습실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고 있다"고 출퇴근이 아닌 선수들과 단체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최우범 감독은 자율 훈련은 실패했지만 경쟁 구도는 만들겠다고 확실히 강조했다. "안주하는 선수들에게 실망하면서 경쟁 체제를 고민하게 됐다. 빠르게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해서 기존 선수들과 경쟁 시킬 계획"이라고 앞으로 구상을 전했다.

6위까지 순위가 내려간 KSV가 현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최우범 감독이 앞으로 선수들을 어떤 방법으로 달라지게 할 건지 궁금해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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