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의 박진우와 서효림이 한결이를 진짜 딸로 품은 후 쌍둥이까지 임신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최수영은 김실장 행방을 찾으려다 위기에 놓였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한결이(김한나 분)를 마음으로 품는 이소원(박진우 분)과 하연주(서효림 분), 위기에 놓인 정태양(온주완 분)과 캐빈 밀러(이재룡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소원과 하연주는 한결이가 이소원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하지만 하연주는 "우리 재검사 하지 말자. 검사 결과가 어떻든 나 한결이 못 보내. 그냥 당신 애라고 생각하고 키우고 싶어"라며 한결이를 진정한 딸로 품었음을 드러냈다.
한결이의 친모 정수미(이규정 분)는 이소원과 하연주를 찾아갔다. 끝까지 뻔뻔하게 굴던 정수미는 때마침 나타나 하연주의 임신 사실을 알리는 양춘옥(김수미 분)의 말을 듣고 이소원과 하연주에게 무릎을 꿇었다. 정수미는 "이렇게 모질게 끊어내면 한결이 갈 데 없어서 키워줄 줄 알았다. 나 같은 엄마 만나면 그 불쌍한 게 뭐가 되겠냐. 난 찾을 생각도, 찾을 주제도 안 된다. 그냥 부모 없는 불쌍한 애라고 생각하고 거둬달라"고 빌었다.
이소원과 하연주는 한결이를 딸로 키우겠다는 변치 않는 마음을 드러냈고, 양춘옥 또한 "우리 가족에 한 번 들어오면 패밀리"라며 "한결이가 아이를 물고 온 것 같다. 한결이 출생 이야기는 앞으로 절대 꺼내지 말자"라고 말했다. 이소원과 하연주는 우연히 정수미와 마주친 오한결이 그를 "엄마"라고 기억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놀랐지만, "우리 딸 영리하다"며 애써 눈물을 참고 한결이를 품어 감동을 자아냈다. 하연주는 그 와중에 쌍둥이를 임신해 경사를 맞았다.
정태양과 캐빈 밀러는 주애리(한가림 분)의 엄마 수잔나(최수린 분)의 모함으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자금난을 맞았다. 주애리는 캐빈 밀러에 사실대로 말하려 했으나 수잔나 때문에 가로막혔다. 이루리(최수영 분)는 김실장(이정혁 분)만 찾으면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말에 주애리를 찾아갔고, 만취한 주애리를 집에 데려다 준 후 주애리의 차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그 안에서 그는 주애리와 수잔나의 대화를 확보하고 김실장을 찾으려 했으나 누군가로부터 차 밖으로 떠밀려 나와 위기에 놓였다.
홍영혜(김미숙 분)와 이신모(김갑수 분)도 갈등의 위기를 맞았다. 홍영혜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송사장(박성근 분)를 두고 고민했다. 이신모는 통도 크고 홍영혜에게 진심을 다하는 송사장을 보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신모는 "너만 행복할 수 있다면 마음대로 하라"며 자신의 진심을 홍영혜에 전했고, 홍영혜는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송사장과 다정한 홍영혜를 본 이신모는 상심을 감추지 못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