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와 윤아가 눈물을 흘렸다.
4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이효리와 윤아가 핑클을 재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손님 중 한명이 마이크를 들고 왔고, 성능을 테스트하며 핑클의 '내 남자 친구에게'를 틀었다.
이에 마이크를 잡은 이효리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이어 윤아가 마이크를 이어받아 핑클을 재연했다. 두 사람의 춤에 손님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다음날 이효리는 손님들을 위해 감사 수프를 준비했다. 그때 손님 한사람이 효리를 도왔고,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오빠가 다운증후군이라고 한 것. 그녀는 "오빠가 슬프면 언니에게 전화하고, 기쁜 일이 있으면 나에게 전화한다"고 이상하다 듯 말했다.
효리는 "언니는 누나니까 기대고 싶어서 그런 거고, 넌 사랑하니까 네가 슬퍼질까봐 그런 거다"고 말했다. 이후 효리는 그 말을 곱씹었고, 윤아에게 "나는 기쁜 일이 있을 때는 가족에게 전화했는데, 슬플 때는 가족에게 전화를 못했다. 막내였지만 집안의 대들보 역할을 해야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아는 "아무래도 그렇게 되는 것 같다. 가족들에게 걱정 끼치는 거 싫으니까. 그런데 나는 언니와 모든 이야기를 다 하는 편이다"고 했고, 효리는 부러운 듯 "넌 참 건강하게 자랐구나"고 했다.
이후 그 손님은 민박집을 떠나며 윤아, 효리에게 편지를 남겼다. 두 사람은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다음주에 박보검 등장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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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료리네 민박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