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오연서는 소멸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4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화유기(연출 박홍균, 김병수, 김정현,극본 홍정은, 홍미란)' 최종화가 그려졌다.
선미(오연서 분)는 오공(이승기 분)의 금강고를 빼내기 위해 수보리조사(성지루 분)으로부터, 인간 세상에 딱 하루만 나올 수 있는 특별한 목걸이를 받게 됐다.
이후 오공에게 바로 찾아가 "난 죽었으니 이걸 빼주고 가겠다"며 금강고를 빼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오공은 "어디서 수작질이냐, 마왕이 보냈냐 천계냐"면서 이를 거부했다. 오공은 "내 심장이 아플 때 연결되어 있는 금강고 때문에 버티는 것"이라 말했으나, 삼장은 "금강고 때문에 아픈 거다, 빼주겠다"며 계속해서 오공을 설득했다.
하지만 오공은 계속해서 이를 믿지 못했고, 삼장은 "금강고를 채우고, 기적에 가까운 경사가 일어났다, 내가 널 사랑하는 일"이라면서 "그 덕분에 난 널 미친 듯이 사랑하게 됐었다, 이제 믿을 수 있겠냐"며 오공을 타일렀다. 그럼에도 오공은 "내가 하찮은 인간에게 붙잡혔을리가 없다"며 삼장을 기억해내지 못 했다.
삼장은 "내가 널 채워 도망 못 가게 잡아뒀다, 내가 사랑한다고 잘생겼다고 쫓아다니며 수작부렸다"며 오공이 기억해낼 수 있도록 오공과의 추억을 전하면서 금강고를 작동시킨 주인이라 말했다.
오공은 어떻게 작동 시키는지 다시 한번 해보라고 제안, 이 방법으로 삼장은 기습키스를 선택했다. 그러자 오공은 어렴풋한 기억들이 떠올랐고, 심장에 고통을 호소했다.
오공은 자신의 심장에 반응을 거부 "헛소리 지껄이지 말고 나가라"며 삼장을 내쫓았다. 삼장은 "네가 이렇게 아픈 것만 봐도 눈물이 나는데,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냐"며 눈물을 흘리면서 "시간이 별로 없는데"라며 오공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금강고를 꼭 빼내야만 하는 상황에, 오공은 삼장의 진심이 전해진 듯, 계속해서 삼장의 말을 되뇌이며 스쳐가는 기억들을 떠올렸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는 상황에, 마왕은 오공의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질지 불안감이 엄습, 하지만 "금강고를 직접 빼고 진선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공을 믿었다.
선미는 오공이 좋아했던 것들과 함께 왔던 장소를 이동, 오공은 함께 악귀를 잡았던 기억들이 선명해졌고, 선미는 "넌 내가 무섭고 힘들때 언제든 날 지켜줬다"며 금강고의 주인이 자신임을 계속해서 어필, 하늘에 별을 박아줬다던 선미의 말에 오공은 그제서야 사랑했던 기억들을 모두 떠올렸다.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선미였음을 기억해냈으나, 선미는 금강고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 금강고가 없어져야 오공의 마음이 사라진다 말했다. 하지만 금강고는 빠지지 않았고, 선미는 혼란스러워했다.
마왕은 "기억이 맞춰지지 않아 빠지지 않는거다"라면서 "그 여자는 죽었으니 당연히 아픈 것, 기억의 조각 중 가장 중요한 건 그거다. 여기까지 왔으면 끝까지 가라"며 그것을 찾아야만 금강고를 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때 오공은 선미가 자신의 품에서 잠들었던 마지막 기억의 조각을 찾았고, 다시 선미 앞에 나타났다. 자신도 숨긴 것이 있다며 선미 앞에서 금강고를 직접 빼낸 것. 금강고가 사라졌지만 선미를 향한 오공의 사랑을 사라지지 않았다.
선미는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았다"며 사랑한다고 말했고, 오공은 그런 선미에게 자신의 눈 한 쪽을 전해주며 "널 찾으러 갈거다, 네가 어디에 있든 어떻게 변했든 이제 나는 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 이름을 기억해, 반드시 찾으러간다"고 덧붙였다.
선미는 "기다릴게, 내가 부르면 넌 어디든 오니까, 절대로 네 이름 잊지 않고 기다릴게"라고 대답, 오공은 "우린 꼭 만날거야"라는 여운을 남겼으며, 특히 마왕에게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가봐야한다"며 끝나지 않는 사랑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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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유기'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