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의 이규정이 서효림의 임신을 알고 무릎을 꿇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이소원(박진우 분)과 하연주(서효림 분)에게 오한결(김한나 분)을 키워달라고 말하는 정수미(이규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수미는 이소원과 하연주가 한결이가 이소원의 핏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걸 알고 이소원과 하연주를 찾아갔다. 정수미는 이소원과 하연주에게 일부러 못되게 굴면서 "한결이 고아라 생각하고 키워라"고 윽박질렀다.
하지만 하연주의 임신 테스트기를 들고 왔다가 이 대화를 들은 양춘옥(김수미 분)은 "그러면 네 썩은 놈 말이라면 우리 딸이 불임이면 네 딸 맡는다. 그럼 내 딸이 불임 아니면 딸 안 키워도 되냐. 불임이 죄도 아니고. 그럼 이제 우리는 그 딸 안 키운다. 네 눈으로 똑똑히 봐라"라며 하연주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
양춘옥은 "하늘이 불쌍해서 내 딸에게 새끼를 내려줬다. 한결이 네가 데리고 가라. 더 이상 한결이 안 키워도 된다"며 정수미를 밀어냈다.
그러자 정수미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 제가 다 잘못했으니 한 번한 용서해달라. 짐시이다. 처음부터 속일 생각은 없었다. 제가 수감되면서 동생에게 한결이를 맡겼는데 동생이 잘못 알고 한결이를 소원씨에 데려준거다. 내가 찾으러 가려고 했는데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렇게 모질게 끊어내면 한결이 갈 데 없어서 키워줄 줄 알았다. 나 같은 엄마 만나면 그 불쌍한 게 뭐가 되겠냐. 난 찾을 생각도, 찾을 주제도 안 된다. 그냥 부모 없는 불쌍한 애라고 생각하고 거둬달라"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양춘옥은 "한 번 우리 가족에게 들어오면 패밀리다. 대신 한결이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했고, 정수미가 떠나자 이소원과 하연주에게 "한결이가 아이를 물고 온 거 같다. 우리 다시는 한결이 출생 얘기 하지 말자"며 한결이를 딸로 받아들이자고 말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