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첫 여사부 윤여정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사부 윤여정이 육성재의 집에서 멤버들과 하루를 보내게 됐다.
멤버들은 윤여정 앞에서 연기배틀을 벌이게 됐다. 이들은 연인과 헤어진 상황을 두고 감정연기를 펼쳐야 했다. 이상윤은 진지한 표정으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이승기는 갑자기 인형에 말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기는 "이제 로코로 가겠다"고 밝힌 뒤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양세형은 연기력이 부족한 대신 직접 머리에 물을 적시고 배경음악을 설정했다. 여기에 그는 슬픔에 젖은 듯한 리얼한 표정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윤여정은 "이상윤의 연기가 좋았다. 이승기는 웃음이 났지만 괜찮았다. 노력상은 양세형이다. 혼신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윤여정은 잠에 들었고 멤버들은 불침번 당번을 정하는 게임을 했다. 바로 물을 뿌려도 눈을 안감는 것이었다. 멤버들은 계속 눈을 감았으나 이상윤이 드디어 성공하게 됐다. 그러다 이승기와 양세형이 끝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결국 양세형이 불침번 당번이 됐다.
자기 전 멤버들은 "윤여정 선배님이 우리와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을까. 진정한 친구가 됐을까"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이들은 책으로 궁합지수를 점쳤고 "아마도 내일 즈음?"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놀란 멤버들은 "오늘의 분량을 마치고 편하게 자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넘어가라"라는 대답이 나오자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양세형은 윤여정을 위해 기상송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열창했다. 윤여정이 일어나자 멤버들은 커피와 사과를 준비했다.
윤여정은 커피를 마시며 "나는 커피가 체질적으로 맞지 않아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커피는 아침에만 먹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승기는 "보통 군대 말차 휴가 때 술을 많이 마시는데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자랑했고 윤여정은 "너는 군대 얘기가 베이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군대 이야기를 계속 했다. 이상윤과 양세형이 "제대한지 100일 넘었냐. 100일 넘으면 군대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괴로워하자 이승기는 "제대한지 3개월이 아직 안됐다. 일주일 정도 남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멤버들은 윤여정과 절친한 공간디자이너 양태오의 집을 찾았다. 양태오의 집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은 예쁘게 차려진 떡국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러다 멤버들은 윤여정에 대한 지적을 적은 페이퍼를 선물했다. 직접 읽게 된 이승기는 당황해했고 윤여정은 짜증을 내면서도 인정했다. 반대로 윤여정은 멤버들을 지적했다. 윤여정은 "이승기가 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양세형은 "이승기의 자신감이 강하다. 몸을 과하게 노출한다"고 디스했다.
이를 들은 이승기는 "양세형이 패션에 과한 자신감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양세형은 "이상윤이 치고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상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이승기와 양세형이 안듣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육성재는 "상윤이 형이 말을 못하면 자기 전에 내게 말한다.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말한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심지어 일부러 샤워를 오래 했다고. 이상윤은 "자기 전에 아무 말을 안하겠다"고 삐진 듯 했지만 멤버들과 손을 모으며 의기투합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윤여정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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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