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차 스프링캠프 두 번째 청백전을 실시했다.
두산은 4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2차 스프링캠프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백팀이 15-3으로 승리했다. 이날 투수 점검을 위해 10회까지 진행됐다.
이날 청팀은 정진호(우익수)-김재호(유격수)-박건우(중견수)-오재일(1루수)-지미 파레디스(지명타자)-최주환(2루수)-국해성(좌익수)-신성현(3루수)-장승현(포수)-양종민(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용찬.
백팀은 조수행(중견수)-허경민(3루수)-박세혁(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백민기(좌익수)-김민혁(1루수)-류지혁(유격수) 순으로 타자가 나섰고, 선발 투수는 현도훈이 등판했다.
이날 백팀은 21안타를 때려내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말 백팀은 박세혁의 볼넷 출루 뒤 김재환의 안타, 양의지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말 백팀은 투수가 변진수로 바뀐 가운데 허경민과 오재원의 안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청팀은 박건우가 팀의 무득점 침묵을 깼다. 1회 2루타를 날린 박건우는 4회초 박치국을 상대로 2루타를 날렸고, 파레디스와 최주환의 안타로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4회말 백팀은 류지혁, 조수행, 허경민, 박세혁이 연이어 안타를 치면서 6-1까지 점수를 벌렸고, 5회말 류지혁과 조수행의 안타로 추가로 3점, 6,7회에 각각 한 점씩을 더하며 11-1로 달아났다.
4회 이후 침묵했던 청팀은 10회초 두 점을 만회했지만, 10회말 허경민과 박세혁, 김재환 적시타를 날리면서 결국 15-3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백팀은 허경민이 4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낸 가운데, 박세혁과 김재환이 각각 3안타로 활약했다. 청팀은 파레디스가 3안타, 박건우가 2루타 두 개를 때려냈다.
백팀 투수진에서는 이용찬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자체 선정 MVP가 됐다. 이용찬 이어서는 박치국(2이닝 1실점)-최대성(1이닝 무실점)-김강률(2이닝 무실점)-이현호(1이닝 무실점)-박신지(1이닝 2실점)가 마운드에 올랐다. 청팀은 선발 현도훈이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변진수(2이닝 4실점)-유재유(1⅓이닝 4실점)-이영하(2이닝 1실점)-홍상삼(1이닝 무실점)-장민익(⅓이닝 4실점)이 등판했다.
두산은 오는 7일 2차 스프링캠프 세 번째 청백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미야자키(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