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을 앞세운 경남이 상주를 격파하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에 나섰다.
경남 FC는 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1(클래식)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말컹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홈팬들 앞에서 가진 K리그 1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경남은 상주의 주포 주민규에게 한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말컹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년만의 K리그1 복귀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시즌 경남은 K리그2(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했다. 승점 79점(24승 7무 5패)를 기록한 경남은 지난 시즌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남은 말컹을 중심으로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경남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 이후 이어진 세컨드 볼 상황에서 말컹이 상주 수비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문에 밀어 넣으며 자신의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다.
전반 내내 경남은 강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전반은 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9분 경남 최영준이 상대 공격을 차단한 이후 역습에 나서 말컹에게 공을 건넸다. 말컹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골문 구석을 노리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주 역시 반격에 나섰다. '주포' 주민규가 동료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경남과 말컹이 한 수 위였다. 말컹은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땅볼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남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34분 말컹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변수가 있었다. 경남선수들은 몸을 날리며 지키기에 나섰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 골키퍼 손정현이 수 차례 선방하며 끝까지 골문을 지켰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경남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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