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경쟁 아닌 동반" 아이콘, 위너와 협업으로 보여줄 'YG형제愛'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3.04 15: 30

그룹 아이콘이 전무후무한 1위 신화를 쓰며 2018년 YG의 출발을 기분 좋게 알렸다. 이에 힘입어 아이콘은 이번에 위너의 지원사격을 받고 '역대급 성적'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아이콘은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고무줄다리기’를 발표한다. 원래 이 곡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아이콘의 다음 음반 타이틀곡으로 낙점해둔 노래다. 그러다 '사랑을 했다'가 최근 10년간 아이돌 그룹 최장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자, 아이콘과 팬들을 위해 깜짝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과감한 행보다. 보통 아이돌은 타이틀곡 다음 후속곡으로 활동을 하는데다, 정규앨범을 발표한 다음 얼마 되지 않아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점은 아이콘이 위너와 협업했다는 것이다. 아이콘 비아이와 위너 송민호는 이번에 '고무줄다리기'를 함께 작사, 작곡을 하며 'YG형제'의 힘을 제대로 발휘했다.
힘겨운 연습생 생활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같이 해온 위너와 아이콘은 데뷔 전부터 YG의 형제그룹으로 불려온 바. 두 그룹은 각자 다른 매력으로 두터운 팬덤을 구축해왔으나, 때때로 경쟁 구도처럼 비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콘과 위너는 이번에 '고무줄다리기'를 통해 '경쟁자'가 아닌 '형제'이자 '동반자'임을 확실히 보여주게 됐다. 실제로 그동안 두 그룹은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컴백 때마다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또한 SNS에서도 아이콘과 위너는 댓글 등으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비아이는 최근 자신의 SNS에 송민호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송민호 역시 바비와 유닛앨범 MOBB, 바비의 솔로앨범 등에 참여하며 아이콘 멤버들과 끈끈한 의리를 이어왔다.
이처럼 돈독한 우애를 자랑해온 위너와 아이콘. YG 측에 따르면 두 그룹은 '고무줄다리기'를 시작으로 공동작품을 계속해서 발표할 계획이다.
물론 위너와 아이콘의 합작이라면 믿고 듣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콘 비아이, 바비는 데뷔곡 '취향저격'부터 '사랑을 했다' 등 만드는 곡마다 놀라운 차트성적을 기록했다. 위너 역시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뛰어난 작사, 작곡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남자아이돌 최초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이에 벌써부터 '고무줄다리기'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로 이른 상황. 양현석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고무줄다리기'의 일부분을 깜짝 공개하며 "명곡"이라고 자신했다. 공개된 영상에선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고무줄다리기"라고 부르는 비아이의 목소리가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다.
아이콘이 '사랑을 했다'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위너와 손잡은 신곡으로는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까. '사랑을 했다'에 이어 '고무줄다리기'로 보여줄 YG형제의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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