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마녀전’ 윤세아가 강렬한 등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SBS 새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극본 윤영미, 연출 오세강)에서 항공사 전무 오태리 역을 맡은 윤세아는 지난 3일 방영분에서 안하무인 갑질 연기를 선보이며 극 재미를 더했다.
극 중 비행기에 탑승한 태리(윤세아)는 승무원의 서비스가 잘못 됐다며 폭풍 갑질을 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어 안절부절 못하며 눈물을 보이는 승무원에게 “너 내가 뭘 어쨌다고 우니? 약한 척해서, 편들어 줄 사람 구하는 거야? 도와줘?”라고 소리치며 승무원의 머리위에 라면을 쏟아 부은 것. 이를 다른 승객들이 촬영하며 태리는 첫 회 만에 ‘국민밉상’으로 등극했다.
3,4회 에서는 구치소에 수감 후에도 안하무인 폭주하는 오태리의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수사관의 심문에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책상에 컵을 쓰러트리며 갑질을 시작한 것. 특히, 과거 회상 신에서는 전시회에서 큐레이터의 뺨을 때리며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갑질 행보로 극 전개 몰입감을 더하기도.
윤세아는 디테일한 악녀 연기로 극 재미를 더했다. 목소리 톤은 물론 손짓하나까지 얄밉게 보이도록 노력했다는 윤세아는 오태리 캐릭터를 맛깔나게 그려나며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였다.
한편, 사고 친 후에도 반성대신 칼을 갈며 악녀지수를 나날이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는 태리가 이혼을 요구한 강민(심형탁)에게 변호를 요청하며 사건이 해결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착한마녀전'은 토요일 오후 8시55분 4회 연속 방영된다. /nyc@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