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연출 김형석/극본 소현경) 속 잔망막내 신현수가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3일(토)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 49회에서는 아버지의 위암 사실을 알게 된 지호(신현수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을 울렸다.
아버지가 갑자기 멀리 떠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지호는 사정을 묻기 위해 나간 현관 계단에서 아버지를 끌어안은 채 울고 있는 미정(김혜옥 분)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 하는가 하면, 통증을 참으며 “지안(신혜선 분)이 유학 보내야하니 지안이한테는 말하지 말라”는 태수(천호진 분)의 말에 충격에 빠졌다. 이어 지안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 큰일났어.. 아빠.. 위암 말기래”라며 눈물을 쏟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와 함께 4일 윌엔터테인먼트 SNS에는 ‘황금빛 내 인생’ 촬영에 한창인 신현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청천벽력 같은 아버지의 위암 소식을 듣고 북받친 지호의 표정이 생생하게 담겨있어 눈길을 모은다.
휴대폰을 꼭 쥐고 있는 신현수는 강한 충격을 받은 듯 굳어있는 것은 물론, 눈물까지 보이고 있어 캐릭터의 심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특히 그동안 막내아들로서 잔망스러운 매력을 보였던 지호이기에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한 표정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더불어 신현수는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은 상황에도 최대한 감정을 유지하고는 큐 싸인이 떨어지자마자 상황에 몰입, 현장 스태프들을 숨 죽이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바로 눈물을 쏟아내며 단번에 오케이를 받아내는 등 더욱 완성도 있는 장면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
“항상 밝았던 지호가 우니까 더 슬퍼… 지호야 울지마”, “지호가 받은 충격이 확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저 계단에 쪼그려 앉아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렇게 지호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울린 가운데, 종영까지 단 3회만을 앞두고 있는 '황금빛 내 인생'이 어떤 결말을 선보일 지 관심이 쏠린다. /nyc@osen.co.kr
[사진] KBS2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