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또 한 명의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가 첫 실전에 나선다.
헥터는 5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마운드에 오른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출격한다. 팻딘과 함께 동시에 출격한다. 선발 혹은 두 번째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3이닝 정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8시즌을 시작한 첫 등판이라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캠프에서는 착실하게 훈련을 소화했고 불펜피칭도 소화했다. 지난 2월 14일부터 시작한 오키나와 연습경기 내내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마수걸이 등판을 한다.
헥터는 지난 2년 동안 유일하게 200이닝을 소화했던 내구성을 올해도 과시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6년 31경기와 206⅔이닝을 던졌고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호투까지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2017시즌도 30경기와 201⅔를 던졌고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를 기록했다. 20승 토종 투수 양현종과 최강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헥터가 없었다면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2017년 통합 우승은 어려웠다.
올해도 양현종과 함께 2년 연속 동반 20승을 기대받고 있다. 일단 작년 KBO 역대 최고 팀타율(.302)과 7명의 규정타석 3할 타자들이 그대로 있어 득점력 지원은 확실하다. 여기에 확실한 대타요원 정성훈까지 가세했다. 그러나 박병호(넥센), 김현수(LG), 황재균(kt)의 해외파 복귀, 새로운 외국인 타자들의 가세로 헥터가 상대하는 외부 조건도 달라졌다.
더욱이 작년 후반기 주춤했다. 6월, 8월, 9월의 평균자책점이 4점을 넘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이 3.16에서 후반기는 3.92로 높아졌다. 그래서 더욱 3년째를 맞아 위용을 유지할 것인지 관심이다. 2년간 35승을 따낸 헥터의 첫 등판이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