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부상으로 중도 귀국자가 생겼다. 류제국과 이형종이 3일 한국으로 조기 귀국했다. 류제국은 허리, 이형종은 왼 무릎에 통증이 있다.
이형종이 연습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 무릎이 그라운드에 부딪혔다. 심한 통증을 호소한 이형종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됐고, 곧장 병원 검진을 받았다.
MRI 검진을 받았는데, 다행히 무릎 인대 손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형종은 이후 훈련에서 빠진 채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어, LG는 이형종이 귀국해서 재활 치료를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류제국도 허리에 가벼운 통증이 있어 이형종과 함께 귀국했다. 류제국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등판했다. 1⅔이닝 동안 38구를 던졌고 3피안타(2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에게 솔로, 정상호에게 투런 홈런을 각각 허용했다.
그런데 2회 2사 후 투구 도중 허리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시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예방 차원에서 교체됐다. 이후 몸 상태가 완벽해지지 않아 귀국해서 재활 치료를 받기로 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