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가 김남주의 충격적인 과거 앞에 또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3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는 강태욱(지진희 분)이 고혜란(김남주 분)과 하명우(임태경 분)의 과거사를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태욱은 고혜란을 향한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고혜란의 블랙박스 영상을 복구조차 불가능하게 지워버리며 검찰에 긴급체포된 고혜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고혜란과 케빈 리의 밀회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도 강태욱은 "나는 혜란이를 사랑한다. 내가 그 여자를 사랑한다"고 서은주(전혜진 분) 앞에서 스스로를 향한 주문처럼 고혜란에 대한 사랑을 다짐했다.
그러나 서은주의 계략으로 강태욱은 또다시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은주는 케빈 리(고준 분)의 아이를 유산했고, 뉴스로 검찰에서 강태욱과 함께 나오는 고혜란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에게만 불행이 닥친다고, 인생은 불공평하다고 고혜란을 원망했다. 결국 서은주는 포크를 흉기삼아 고혜란을 살해하려 했지만, 그때 그 앞을 하명우가 막아섰다. 하명우는 "이제 그만해"라고 서은주를 설득했고, 하명우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강태욱에게 끝내 고혜란은 입을 다물었다.
강태욱은 자신이 사랑하는 고혜란을 죽이려던 서은주를 용서할 수 없었고, 병원을 찾아가 비행기표를 건네며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종용했다. 그러나 서은주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서은주는 "이번이 첫 번째가 아니라면 어쩔 거냐. 고혜란이 사람 죽인 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이라며 "낙원동 금은방 살인사건이라고 한 번 찾아봐라. 그 때 살인사건으로 지목된 아이가 있을 거다. 이름은 하명우. 고혜란을 짝사랑했던 어떤 바보 같은 자식, 바로 어젯밤에 나타나서 혜란이를 지켰던 그 남자 말이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건넸다.
겨우 다 잡았던 사랑이 또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그 여자를 사랑한다"고 맹세한 것도 잠시, 또 다시 찾아온 김남주의 충격적인 과거가 지진희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위기의 남자 지진희는 김남주를 믿을까, 아니면 또 다시 의심할까. '미스티' 김남주와 지진희의 안개 같은 이야기가 또 다시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