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방어는 일본 선수와 붙고 싶다".
이지훈은 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MAX FC12 쇼타임 웰터급 챔피언 1차 방어전서 최훈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이지훈은 "속도 시원하고 정말 기쁘다. 무릎과 펀치를 집중적으로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링에서 3차례 정도 KO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5라운드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중감량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체중 감량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오히려 홀가분하게 경기를 펼쳤고 마무리도 잘 됐다"고 전했다.
상대의 출혈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던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만들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상대도 노력을 했다"면서 "저돌적으로 맞붙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운동할 때에도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더 경기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마무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질질 끌 수밖에 없었다. 그 점이 가장 아쉽다"면서 "항승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2차 방어전에 대해서는 "어떤 상대와 붙더라도 상관 없다. 오히려 일본 선수와 붙었으면 좋겠다. 한국과 나의 수준이 어떤지에 대해 더 냉정하게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