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3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며 '김천의 봄'을 알렸다.
도로공사는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9, 25-22)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1승8패 승점 62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렸다.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도로공사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도로공사는 주포 이바나가 24점, 배유나가 10점을 올렸고 정대영(8점), 문정원, 박정아(이상 7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확정지었다.
도로공사는 이로써 2014-2015시즌 이후 3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또한 김천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시즌 뒤 연고지를 옮겼고 3년 만에 김천에서 영광을 재현한 것이다.
지난해 최하위로 추락하는 등 구단 안팎으로 부침을 겪었던 도로공사였다. 그러나 이를 올해는 제대로 수습했다. 정대영과 이효희, 배유나에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는 공격력 보강을 위해 박정아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그 결과가 올 시즌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 이바나의 맹활약, 여기에 문정원 등 신예선수들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는 도로공사의 우승 요인이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이제 남은 정규 시즌,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하면서 여유있게 챔피언결정전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jhrae@osen.co.kr
[사진] KOV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