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LA 현지 평가전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NC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샌 매뉴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와의 평가전에서 9-1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NC는 2차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4번의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선발로 등판한 최금강이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kt 역시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불펜 싸움에서 결국 승패가 갈렸다. NC 타선이 피어밴드가 내려간 뒤 4회부터 kt 마운드를 두들기며 7회까지 9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모창민이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이상호가 4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을 펼쳤다.
kt는 배우열이 1이닝 3실점, 심재민인 2이닝 2실점, 이종혁이 1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문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컨디션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계속된 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밝혔다.
호투를 선보인 최금강은 "매 경기 몸에 힘을 빼고 던지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오늘은 경기 전부터 컨디션과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비도 예보되어 있어 등판이 미뤄질 것 같았는데 경기가 진행돼 조금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시즌까지 계속 좋은 밸런스를 가져가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모창민은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LA에서 치르는 경기를 실전처럼 임하고 있어 멀티히트의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 시즌까지 이런 집중력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